노선 버스 기사로서의 지겨울 일상에 지쳐버려 자살을 결심하고 육교 위에서 달리는 자동차 위로 막 뛰어내리려던 마틴(Martin: 카멜로 고메즈 분)의 인생은 자살을 만류하는 살바(Salva: 페난도 발버드 분)라는 이름의 회계사의 등장으로 완전히 다른 길로 접어든다. 지금 자살하느니 1주일 동안 돈을 실컷 펑펑 써보고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에 마음을 바꾼 마틴은 살바를 따라 고리대금업자를 찾아가 1주일 내에 갚는 조건으로 백만 달러를 빌려버린다. 물론 자신의 목숨으로 돈을 대신하겠다는 용감무쌍한 결단을 숨기고서. 일단 거대한 저택을 빌리고, 근사한 의상을 마련한 마틴은 본격적인 돈을 쓰기에 들어가 전화번호부의 어느 한 페이지에 등록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불러모아 꿈에서나 가능할 법한 가든 파티를 여는데...